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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화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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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사 황산스님 11월 10일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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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산 작성일18-11-13 13:23 조회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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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토,일요일 새벽에는 공양간에 조리실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토요일은 국수 공양을 하고
일요일엔 어린이 법회에온 아이들 어머니들이 오전에 조리를 해주시니까요..

황룡사에 새벽기도에는 신도들이 집탁을 하고 예불과 기도를 주관합니다.
스님이 집탁과 지도를 해주시면 좋지만
안타깝게도 부전으로 오시는 스님들의 성향이 편차가 크다보니
차라리 신도들이 집전하는 것이 안정적이더군요.

새벽에 오시는 분중에 포교사가 계십니다.

예불은 제가 마이크 잡고 같이 하지만
예불후에 기도는 포교사가 집전해서 진행합니다.

저는 그 사이에 공양간에 내려가 돕습니다.
주말엔 공양간 안가고 신도들과 같이 기도를 하는데요,
저는 목소리를 내지 않고 신도들끼리 기도하게 하고는
끝날 때 축원과 반야심경, 법문을 해드립니다.

불공 때에도 기도시간엔 부전스님께 축원까지 다 맡기고 기도 끝날 때 들어가 법문만합니다.
일주일 내내 강의와 상담을 하니 성대에 무리가 커서 염불하는 것은 줄이는 것입니다.

오늘은 49재 중 여섯 번째 재를 지냈습니다.
요즘은 49재도 안지내거나 초재, 막재만 지내는 사람이 많지만
저는 되도록 일곱 번 다 지내길 권합니다.

노골적으로 권하진 않고 이렇게 글로만 권합니다.
저도 얼굴보며 뭘 권하는 것엔 익숙치 못한 사람이 돼서요.

49재를 안지내거나 초재 막재만 지낸다는 분을 보면 안타까워서 가슴만 쓸어내리지 적극적으로 권하진 못합니다.
망자를 위해서나 유족을 위해서나 일곱 번의 재는 꼭 하시면 좋겠습니다.

비용이 부담인지, 시간이 부담인지, 다 모이기가 어려워서인지, 반대가 있는지는
하여간 다양한 이유들이 있나봅니다.

우리 불자들은 자식들에게 유언을 남기시길 바랍니다.
49재를 일곱 번 꼭 지내달라고 말입니다.

비용은 죽기 전까지 본인이 다 마련해 놓으시고요.
자식들이 종교가 다르다, 바쁘다 이런저런 배려는 마시고요.
자식들이 그런 때라도 부처님을 찾아뵙고 기도라도 하고 하니 얼마나 좋습니까?
살아서 밥 한끼 더 얻어먹을 생각 말고 나 죽은 후에 반드시 나를 위해 기도해 달라‘ 요청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의 법문 주제는 ‘우리가 행하고 있는 것이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몇가지 예를 들었는데요,
200여년 전 정조시대에는 온 국민이 담배를 피웠고, 그 담배는 신비로운 약초라며 건강에 좋은 것으로 생각하였다는 것입니다.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안될 일이죠.

예전엔 신분제도도 양반과 노비, 평민, 서얼 등으로 나눴죠.
역시 지금은 말도 안됩니다.

과거에 신분철폐나 금연을 주장했다면 감옥살이나 곤장 몇 대를 거하게 맞았을 것입니다.
그처럼 지금 우리가 믿고 행하는 것중엔 진리에 어긋난 것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는 강의를 하였습니다.

점심 공양 후에 사람들에게 보이차를 우려서 만발공양 올렸습니다.
재자들과 공양간 봉사자들은 모두 다 좋아하셨습니다.

토요일 날엔 아이들 가야금과 난타반이 있어서 토요일에도 아이들이 옵니다.
수강하는 아이는 30명 정도지만 결석이 많아 막상 아이는 많치 않아 보입니다.
아이들 있는 곳에도 들러 인사도 하고 해야는데 잊었네요.
아이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이름을 외어 부르고 자주 접촉을 하여야는데 쉽지 않네요.

아이가 오니 엄마들도 오시는 분이 계십니다.
매주 오셔서 북카페에 앉아 계시니 참 보기 좋네요.
이분들에게도 보이차를 드리고 리필까지 해드립니다.

어제 진불기도 올리는 분들께 장문의 문자를 보내서 그런지 오늘 상담하러 오신분이 계십니다.
주지는 절에 붙어 있어서 오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북카페에 계속 있었는데 그러다보니 지나다가 들른 신도분하고도 이야기를 하게 되고
그 이야기가 길어집니다.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으니 글이 길어져 이만 줄입니다.
오늘은 저녁에 어린이 지도교사들과 회식이 있네요..
갑자기 연이어 회식입니다.
부처님과 함께하는 밤이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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