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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사 황산스님 11월12일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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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산 작성일18-11-13 13:28 조회1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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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전에 불교방송 녹음 갔습니다.
매주 수요일 오후 4시에 32분간 송출됩니다.

오로지 울산 불교방송 88.3Mhz에서만 송출되니 다른 지역에서는 기대도 마십시오.
수요일 방생이지만 월요일에 녹음을 미리 해놓습니다.
오늘은 법화경에 있는 대통지승불과 16왕자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일주일이 얼마나 빠른지 월요일이 너무 빨리 다가오는 것 같아요.
녹음하고 돌아와 공양간에 들어가 오늘의 봉사자분들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무료급식이다 보니 많은 봉사자가 계셔야는데 요일마다 봉사하시는 분들이 정해져 있습니다.
안정적인 요일이 있는가하면 불안한 요일도 있습니다.

월요일은 다도반에서 봉사를 해주시는데 워낙 잘 해주셔서 가장 안정적인 요일에 속합니다.
매주 해주시는 분들이 고마워 인사도 드릴 겸 둘러보았습니다.

배도 고프고 해서 들어간 김에 먼저 공양을 하였습니다.
정말 맛 있는게 많았어요.
반찬이 열가지 정도 되는데 하나같이 다 맛있습니다.

법당에 올라가 사불공이 끝난 이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였습니다.
오늘의 법문 주제는 남 <잘 되는 것 응원하기>였습니다.

요즘 왕조실록 중 순조, 헌종 부분을 강의하고 있는데요,
이들 시대에 천주교 박해가 국가차원에서 이뤄집니다.

저는 불교인으로서 내심 ‘천주교 박해가 잘 됐다’ 싶지만 그건 참으로 어리석은 마음입니다.
당시에 천주교는 서학西學의 일부분이었습니다.
서학이란 서양의 학문으로 서양의 과학, 문화, 경제, 정치까지 아우릅니다,
만약 영조 정조시대에 서학이 적극 받아들여졌고 순조~고종까지 박해를 하지 않았다면 우리나라의 근대화는 빨리 이뤄졌고, 일제에 지배를 받지 않았을 것입니다.

서학의 발전은 불교 발전으로 이어졌을 수도 있습니다.
천주교가 발전하면 불교도 발전할 확률이 더 높습니다.

오늘날 불교가 성장한건 아이러니 하게도 기독교의 발전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기독교의 무서운 발전에 불교인들도 분발하게 되어 시내에 포교당을 만들고, 불교대학을 운영하고 하였으니까요.

서로 동반 성장한 것이라고 봅니다.
경쟁자가 있을 때 오히려 더 성장하는 것입니다.
천주교의 박해를 속으로 통쾌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안타까워해야 하는 것입니다.

강의를 끝내고 내려오니 경주에서 어떤스님께서 오셨습니다.
일전에 한번 오셨던 스님인데 같이 살고 있는 망글라 스님의 인연으로 오신분입니다.

스님께 보이차 908을 내드려며 한참을 이야기 하였는데 스님의 원력이 정말 대단하시더군요.
육순이 넘은 노장님이신데
화엄사 각황전 같은 대법당을 불사하시고는 거기에 금으로 단청하겠다고 하십니다.
스님은 일본의 금각사 같은 불사로서 포교를 삼는,
불사로서 부처님 은혜를 갚겠다는 원력을 세우셨습니다.

금 단청을 하려면 일단 옻칠을 하여야는데 옻값이 엄청나게 비싸서 황망 하던 중 옻나무를 직접 재배하는 방법을 알게 되어 옻나무 묘목을 12300그루를 심으셨다고 합니다.

칠년정도 기르면 옻을 채취할 수 있다고 합니다.
스님의 말씀을 들으니 산에 있는 사찰들은 옻나무를 재배하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옻나무는 약용으로도 쓰이고 식용으로도 쓰입니다.
옻나무는 없어서 못 팔정도로, 희귀합니다.

그래서 식당에서는 거의 수입산을 쓴다고 합니다.
우리 사찰들은 산속에 있으니 옻나무를 재배하면 관리하기도 쉽고 수익도 되고 경치도 좋지 않을까합니다.

옻나무 단풍은 그 어떤 나무 단풍보다도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스님께서는 박물관 건립의 원력도 계시더라구요.
말씀을 들으면 들을수록 놀라웠습니다.

스님을 보내드리고 글을 쓰고 있는데 종무소서 내려와서는 인터넷 신문 사업자 등록증이 보관된게 없다고 재발급 좀 해 달라고 해서 동울산 세무서에 다녀왔습니다.

황룡사는 평생교육원을 인가내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평생교육원 인가 내는데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평생교육을 아무데나 인가를 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약이 많은데 당시에 제일 쉬운 방법이 언론기관 부설로 인가를 내는 방법이었습니다.
절에다는 설치 할 수 없는데 다행히 여기는 근린생활시설이라서 언론기관 중 인터넷 신문을 만들어서 허가를 내었습니다.

그러니 인터넷 신문이 평생교육원의 모업체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신문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시청에서 경고 공문이 왔습니다,
그래서 다급하게 인터넷 신문을 살려 내야 합니다.

신문기자가 되고 싶은 분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기사를 자주자주 올려야하는데 우리 절엔 아직 그럴만한 분이 없습니다.

세무서에 다녀온 후 삼층에 올라가 보이차반 수업에 늦게 참여하였습니다.
배우는 건 즐거운 일입니다.
차를 마셔가며 보이차에 대해 배우는 것이니 너무나 유익했습니다.

오늘 수업내용 중에 보이차를 시음할 때 차에 대해 물어보려면 가격먼저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고 선생님이 말씀하십니다.
1.고수차냐 교목이냐 관목이냐?
2 어느차창이냐?
3 몇년도 차냐?
4 어느계절에 만들었느냐?
5 보관은 어디에 했느냐?

이런 순으로 질문하거나 궁금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2006년도 이무산 지역차를 두가지 맛보면서 비교하는 수업을 하였습니다.

보이차 선생님께서 집에 작년 김장김치가 남은게 있다고 공양간에 드려도 돼냐고 물으시길래 대환영이라고 너무 고맙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묵은지는 정말 다양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11월 12일 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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