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일기입니다. > 황산스님일기

염화실

정법을 배우고, 대승적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도량

황산스님일기

황산스님일기

13일 일기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황산 작성일18-11-13 18:31 조회182회 댓글0건

본문

오늘은 능엄경 강의가 있는 날입니다.

강의 준비는 저를 공부하게 만듭니다.

강의를 하지 않았다면 허송세월하면서 지냈을 것입니다.

 

강의 덕분에 그나마 출가자로서 부끄럽지 않게 교리를 알게 되었습니다.

능엄경은 십여년전에 읽어 본게 다였는데 이렇게 오전, 저녁으로 두 번 강의하게 되니 경전에 대해 조금 더 깊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경은 몇 번 독송하는 숫자보다 보는 안목이 더 중요합니다.

경안經眼이라고 하는데요, 경을 많이 독송해도 경안이 생기고, 참선을 하거나 좋은 강의를 들어도 경안이 생깁니다.

 

경안經眼은 세상을 통찰하는 힘으로 이어져야 하는데요, 세상에 대한 지식과 민주의식, 도덕성, 사회복지 등에 대한 공부와 함께 경을 이해한다면 훨씬 경안經眼이 더 좋아질꺼라 생각합니다.

 

공부하기 싫어하는 저는 이렇게 일부로라도 강의를 만들어서 억지로라도 공부하려고 합니다.

 

학기초에는 70명이 등록했는데 살아남은 사람은 반수정도 밖에 안되는 걸 보니 강의 실력이 어지간히 없는 듯합니다.

 

7시에 하는 야간반도 50%정도만 남았어요. ㅠㅠ

제가 너무 많은 살생을 저지르는 듯합니다.

강의 실력을 위해 노력하여야 할 텐데...

 

그래도 요즘엔 조선왕조실록 이야기를 수업 중에 강의하니 소재의 폭이 넓어져서 역사 이야기 좋아하는 수강생들은 좋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강생들의 마음은 사실 잘 모릅니다.

 

오늘은 능엄경 중 관세음보살 이근원통에 대한 부분을 강의했고

왕조실록은 헌종, 철종 등에 대한 이야기와 역대 여왕과 왕후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 드렸습니다.

 

오후에는 내년 순례일정을 고민했습니다.

내년엔 어느 사찰에 순례를 다닐까?

매월 1회 순례를 다니고 있는데요, 10년 가까이 해왔으니 어지간한 사찰은 다 가봤어요.

간곳을 또 가게 되는데요,

사찰순례라는 것은 수행삼아 가는 것이니 간 곳을 또 가는 것이야 당연한 일입니다.

여행이면서 수행도 되는 참 좋은 수행 프로그램입니다.

 

잠시 짬을 내서 극장에 가서 영화도 보고 왔습니다.

우리 절에서 극장이 오분거리 입니다.

그래서 짬 날 때마다 극장에 다녀오곤 합니다.

개봉되는 영화는 거의 다 보게 됩니다.

 

영화관람은 휴식도 되고 인생공부도 됩니다.

많은 것을 느끼게 하니까요.

오늘 본 영화는 마블리로 유명한 마동석 주연의 영화입니다.

진한 감동은 없지만 소소하게 생각할 꺼리를 제공하는 영화입니다.

 

영화보고 나서 순례일정을 잠정 마무리 해봤습니다.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1223일 문경 봉암사대중공양, 김용사

27일 심보사찰세배순례

331일 문경 대승사, 윤필암

428일 양평 용문사, 여주 신륵사

526일 설악산 봉정암

623일 여수 향일암

721일 순천 선암사, 보성 대원사

98일 갑사 동학사 신원사

105~6일 봉정암

1027일 벽송사, 서암정사

1124일 영암 도갑사

1229일 공주 마곡사, 천안 광덕사

 

화요일 무료급식엔 현재 불교대학생들이 조별로 돌아가며 봉사하고 있습니다.

매주 1회 수강을 하고 있는데 봉사도 수업의 일환으로 하게 합니다.

불교대학은 잘되는 조도 있고 몇 안나오는 조도 있고 해서 회장총무들이 고생이 많습니다.

새벽에 많은 반찬을 만들어 놓았는데 공양 드시러 오신분이 많았었는지 경전반 수강생들은 몇 개 안되는 찬으로 드시게 했네요.

 

반찬이 많이 남아도 문제도 안남아도 문제고...

 

북카페에서 날씨가 추워진다고 대추차를 끓였네요.

얼마나 잘 끓였는데 엄청 달아요.. 꿀이라도 넣은것처럼요.

얼마전엔 햇 생강을 사서 생강즙을 내서 정말 잘 먹고 있는데 대추차까지 해주시니 참 좋네요.

맛있습니다.

많이 많이 드셔주세요..

우리 북카페는 황룡사의 자랑입니다.

이렇게 넓고 자유로운 휴게공간을 가진 사찰은 잘 없습니다.

 

절에 기도하러 오기도 하지만 여가 생활하러도 오고, 누굴 만나러 오기도하며, 밥벅으로, 커피 마시러 오게합니다.

책 읽으러 오는 사람은 거의 없다라구요

책은 엄청 많은데..

 

이렇게 북카페가 계속 유지하려면 운영도 잘 해야 되지만 불자님들도 자주 이용해 주셔야 합니다.

북카페가 아무리 좋아도 이용을 안하면 문닫게 되니까요..

 

곧 있으면 저녁 강의가 있네요.

 

이상 13일 일기입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44523) 울산 중구옥교로 1Tel : 052-211-1949FAX : 052) 242 - 1949
Copyright ⓒ 2017 황룡사 평생교육원.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