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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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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산 작성일18-11-17 21:44 조회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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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토요일 일기

토요일은 새벽에 조리하러 내려가지 않습니다.
국수하는 날이거든요.
오전에 오셔서 육수내고, 계란과 당근 등의 고명을 만드는 분이 계십니다.
토요일 봉사자들입니다.

덕분에 수많은 사람들이 매주 맛있는 국수 공양을 합니다.

오늘 새벽기도와 오전 불공 올린 후의 법문은 조선왕조실록의 마지막 부분인 고종과 순조시대입니다.
3.1운동이 대한독립 만세운동임을 모르는 분은 없을 것입니다.
33인의 각계각층의 지도자가 독립선언서에 서명하고 그것이 지방곳곳에 전해지며 독립만세운동이 벌어졌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압니다.
심지어 유관순 누나 이야기까지 다 아는데요,

그 3.1운동이 어떤 사건을 계기로 일어났는지 아는 분은 참 드물더라구요.
몇 년전에 그 사실을 알고 나만 늦게 알았는 줄 알고 창피해 했는데
오늘 보니 거의다 모르더라구요.

바로 고종황제의 승하입니다.
고종황제가 저녁에 차를 마시고 독살 되었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온국민이 3.1운동이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민족자결주의 등에 영향을 받기도 했겠지만
드 직접적인 계기는 고종의 죽음입니다.
경술국치 때 국민들은 경술국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잘 몰랐을 수도 있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위기상황일때마다 승군이나 의병이 일어나곤 했는데 만만한 전투한번 없이 나라를 일본에 넘겨줬다는 것은 너무나 어이없는 일이었습니다.
어쩌면 동학혁명 때 어이없이 무너져서 모든 전의가 상실되었는지도 모르죠.

고종이 죽고 3.1운동이 일어났고
그후 우리는 상해에 임시정부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대한제국의 정신이 고종이 죽으면서 대한민국으로 새로이 태어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헌법은 3.1운동의 정신으로 대한민국의 건국이념의 뿌리를 삼습니다.
이승만 정권이 들어서면서 건국이라는 주장은 우리가 일제에 완전히 굴복해 문화와 역사의 대가 끊겼다는 말과 다르지 않습니다.

고종황제는 끝까지 일제를 인정하지 않았고
황제의 죽음 후엔 새로운 정부를 수립했고 그 정부가 다시 서울로 이어져 지금까지 이어온 것입니다.

순종황제를 끝으로 조선왕조실록 강의는 드디어 끝났습니다.
두달여 동안의 역사 강의는 끝나고 이젠 무엇을 강의할까 고민스러워 대중들에게 물어보니
세계사를 하자는 분이 계시네요.

제가 강의할 때 듣는 분들이 너무 지루해 하는 것 같아 이젠 강의를 그만두어야 하나 고민하였는데 오늘의 반응은 의외였습니다.
그래서 당분간 강의를 더 할까 합니다.

세계사도 좋지만 세계사가 은근히 어렵습니다.
재미있는 부분만 골라서 하면 흥미진진 하겠지만 제가 아직 실력이 안되서리..

고민 끝에 고려사를 할까합니다.
고려사의 재발견이라 책으로 교재 삼아 강의하려구요.
이 책은 고려시대에 시대별로 중요한 이야기를 잘 짚어서 정리된 책인거 같았습니다.

내일은 순례에 가야하니 월요일부터 강의를 할 꺼에요.
새벽기도 후에 5시 50분에 하는 강의는 매일 이어질 꺼고요.
11시15분에 하는 강의는 화, 목요일 빼고는 매일 강의 할 것입니다.
청중이 많으면 좋으련만...

토요일엔 아이들 가야금반과 난타반이 있어서 아이와 부모님들이 절에 옵니다.
아이들 수업을 기다리는 엄마들과 공양간에 봉사하신 분들게 보이차를 내려 드렸습니다.
요즘 내드리는 보이차는 정말 감칠맛이 나는 차입니다.

요즘은 어디서도 얻어먹기 힘든 보이차 맛입니다.
모두들 호강하는 것이죠..

오늘 밤 12시엔 삼대보궁 순례를 떠납니다..
강행군이라 걱정은 됩니만 부처님은혜로 잘 다녀 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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