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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사 황산스님 21일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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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산 작성일18-11-21 18:17 조회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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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1일 수요일 일기

제가 매일 해야 할 것이 몇 가지가 있는데요,
하나는 강의 준비입니다.
오늘 강의는 왕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왕건은 해상무역으로 성공한 개성지방 호족의 아들로 태어나 20세 때 아버지를 따라 궁예에게 의탁합니다.

그후 삼한 통일을 이루는 936년까지 40년동안 전장을 누볐으니 평생을 전쟁속에 살았습니다.

견훤과 뺏고 뺏기는 치열한 전투를 여러번 하였는데 팔공산에서는 거의 죽다 살았다고 하죠.
전쟁에 지고도 오히려 민심을 더 얻기도 하였는데요,
견훤의 군대가 포악해서 민심이 왕건으로 많이 기울었다고 합니다.

새벽강의를 하고는 아침문자를 고민합니다.
매일 한줄문자를 보냅니다.
90byte이상 보내면 비용이 세배나 더 들기 때문에 항상 30자 정도의 글밖에 보내지 못합니다.
매일 촌철살인 같은 말을 생각해 낼려니 정말 고민고민 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아무 답이 안나와서 한두시간을 그냥 흘려보낼 때도 많습니다.

그리도 또 해야 할 것은 약 반페이지 정도되는 글을 써야 합니다.
지금 이렇게 일기를 쓰는 것 말고 말입니다.
며칠전부터는 일기를 쓰니 일이 더 늘은 것입니다.

수요일은 두시간씩 하는 강의는 없고 저녁에 신묘장구 대다라니 기도가 있습니다.
한달에 한번 수요일 구치소 가는 것도 있긴 하지만 한달에 한번 정도야...

오전엔 방에 계속 있으니 졸음만 오고해서 극장엘 가서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란 영화를 봤습니다.
이 영화는 헤리포터와 비슷한 느낌의 판타지 영화입니다.
해리포터를 쓴 j.k롤링의 작픔을 영화화 했으니 헤리포터의 에피소드 정도의 느낌입니다.
작품이 대규모 제작진과 비용을 들여 만든 블록버스터 영화입니다.

영화 평은 ‘재미 있다 없다’로 표현하면 기대보단 별로인 작품입니다.
2년전에 개봉한 <신비한 동물사전>의 후속작이어서 헤리포터나 동물사전을 기대한 사람이라면 실망이 컷으리라 생각 됩니다.

졸음이 오는 것을 참아가며 겨우 봤는데요,
도입부분과 끝부분의 액션이 불만했지만 전체적으로 무슨 이야기를 하는것인지 스토리 파악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워낙 많은 인물이 나오는데 외국인 인물이다보니 인물과의 관계를 제대로 파악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 인물들이 나중에 한공간에 다 모이게 되는데 다 연결되고 나니 그런대로 좋았습니다.

이 영화는 후속편이 있다고 합니다.
후속편을 얼마나 재미있게 만들려고 이렇게까지 늘어놓나 싶네요..
저는 환타지 영화도 좋아하며 이런 마법사 이야기도 좋아합니다.

우리가 눈으로 보여지는 현상계 말고도 다른 세계가 있다고 믿고 있기에
이렇게 허구적 환타지도 그저 소설로만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세계를 인정하고 그들의 심리들을 이해하는 것도 공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점심 공양을 하고나서는 역사강의를 들었습니다.
제가 공부해야 강의를 하니까요.
팟케스트에 고려사 강의를 하는 곳이 있어서 몇시간을 들었습니다.
강의 들으면서 봉사자들과 북카페에 온 분들에게 보이차를 우려서 나눠 드렸습니다.
다들 맛있다니까 보람 있습니다.

오늘 수요일 무료급식 봉사는 사시기도에 다니시는 분들 일부가 참여해 주고 계십니다.
냄비의 칠이 벗겨졌다니까 어떤 불자님이 냄비를 두 개 사오셨는데
제가 늘 쓰던 냄비보다 약간 작아서 이렇게 작아서 되겠나 싶었는데 막상 써보니 괜찮더라구요.

반찬의 양을 많이 하니 냄비가 커야거든요.
그런데 쓰던 것보다 약간 작아서 되겠나 싶었는데 의외로 괜찮았습니다.
내것을 고집하지 말고 어느 것이든 그 환경에 맞춰 살아야지 하니 그런대로 또 좋았습니다.

어제 시다림 염불 해드린 분의 영가가 오후에 절에 모셔졌습니다.
아드님을 잃은 어머니와 가족들이 너무도 슬퍼 보였습니다.
‘제가 기도 잘 해드릴께요. 좋은 곳에 보내드릴께요.’하며 위로 해드렸습니다.
사실 제가 영가님을 극락세계에 보내드릴 능력은 없어요.

그저 정성을 다해 기도해 드릴뿐입니다.
극락세계로 인도해 드린다고 말씀드리면 상주분들은 큰 위안이 되고 제게 많은 의지를 하십니다.
제겐 큰 부담이지만 상주분들 입장에서는 스님밖에 의지 할 만한 사람이 없습니다.
초재 막재만 지내려 하시던데.... 애달플수록 일곱 번 다 지내는 것이 좋을텐데 안타깝습니다.
기도는 더 해드릴수록 가시는 분에게 더 큰 힘이 되니까요.

남아있는 유족에게도 일곱 번의 기도가 훨씬 큰 도움이 됩니다.

하루에 있었던 일들과 수많은 생각과 감정을 다 기록하지는 못합니다.
그저 쓸 수 있는 것 위주로 쓰고 있네요.

조금 있으면 저녁 다라니기도를 합니다.
집중해서 기도원력이 원만성취 되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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